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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최근 매우 감동적인 책을 읽게 되어 리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직관적이고 솔직한 내용 전달을 위해 음슴체로 높임말 없이 쓰겠습니다.


[자기소개]

TMI로 자기소개부터 하고 시작하자면,

비전공자

퇴근 후 공부 시작한 지 4개월(22.6.7. 시작)

지금까지 읽은 책 : 

- 점프 투 파이썬

- 일 잘하는 직장인을 위한 엑셀 자동화 with 파이썬

- 기억 안나는데 도서관에서 읽었던 파이썬 관련 개념학습서들(총합 6권 정도 읽은 듯. 물론 대충 슥 본 것도 있음.)

 

내돈내산 임 ㅋㅋㅋ.

사실 처음에는 퀀트 투자보다, 재무정보 4개분기 합산 V차트로 뽑아내는 툴을 만들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뭔가 퀀트에 더 관심이 생겼음.

 

 

파이썬을 이용하여 현금흐름표에서 주요 지표 뽑아내기

본 포스팅에서는 종목별로 현금흐름표에서 주요 지표를 뽑아내서 저장하도록 한다. 투자 시 현금흐름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세 가지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gils-lab.tistory.com

이 책을 알게된 건, 

오픈 다트 API에서 재무정보 일괄다운로드를 통해 현금흐름표에서 주요 지표 뽑아내는 저자분의 글을 우연히 읽게 되었고,

'오 이분 책 사서 읽으면, 똑같이 따라하면, 내가 원하는 기능 쉽게 찍먹 가능하려나??'라는 나약한 마음으로 ㅋㅋㅋ 샀다가,

음.. 책을 받고 펴봤는데, 일괄 다운로드 해서 데이터 가공해서 쉽게쉽게 쓰는 방법은 없었고,, 생각보다 내용의 난이도가 있고, 직접 데이터 수집, 가공하는 방향이어서 솔직히 초반에는 살짝 실망했다(뒤에서 반성함. 한국말은 끝까지..!!).

8월 말쯤의 나는 조급했고, 후딱 대충 원하는 내용만 끄집어 와서 쉽고 편하게 써야지 라고 기대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 ㅋㅋ 524쪽 분량의 책을 슥 훑어만 보고 덮어두었다가 최근 다시 읽게 되었는데 그 배경은 다음과 같다.

위 사진처럼 다트에서 일괄 다운로드해서 가져온 데이터를 활용하여 오픈파이 엑셀과 판다스 섞어 쓰면서 v차트 구현은 완성했으나(이 역시 쉽지 않았다. 나의 바이오컴퓨터는 저사양이라 시간을 갈아 넣다시피 했다).,

투자 전략을 세우고, 수익률을 검증하고, 백테스팅을 돌려보는 등 퀀트 전략 없이 기업의 재무정보에만 매몰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나름대로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는데, 이게 판다스로 단순 컬럼 값 바꾸면서 데이터 가공하는 수준이 아니더라..

애초에 내가 원하는 기능 구현을 위해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고, 

기초가 부족해서인지?? 효율이 너무 떨어져 시간이 줄줄 새다 보니 퇴근 후 주어진 한정된 시간에 개발장벽에 너무 자주 부딪히게 되어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책상 한켠에 두었던 언젠가 읽어야지 했던 책이 떠올랐고 기초부터 다시 잡아볼까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답답하고 막막했던 부분들을 책을 통해 많이 채울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고,  이 감동을 나같이 고생하며 온갖 시행착오를 다 겪고 있는 비전공자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리뷰로 남기게 되었다.

 


[리뷰]

1. 학습 추천 방향성.

1-1) 어느정도 파이썬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보기를 추천.

주관적일 수 있으나, 저자님의 설명에서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데, 기초배경지식과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어보지 않았다면 그저 a는 1이구나 이런 식으로 정보를 뇌속에 할당하는 정도에서 그쳤을텐데,

설명을 보면서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들이 스쳐지나가고, 이 부분을 내 데이터분석에 어떻게 적용해볼까 생각하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음. 

또한, 나라면 전혀 못했을법한 신박한 사고 프로세스와 판단을 경험할 수 있음. 부자가 되려면 부자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현직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저자분의 사고 프로세스를 따라가다 보면 가슴이 뛴다(적고 보니 살짝 과장했나 싶넼ㅋㅋㅋㅋ 암튼 매우 흥미로웠다는 말).

 

사실 내가 알고있다 != 이해한다,  내가 알고있다 == 판단할 수 있다, 

라는 걸 최근 깨달았는데, 정말 다른책에서 볼 수 없었던 중요한 판단근거와 요점을 정말 타격해 주셔서 책을 공부하는 과정은 감동의 향연이었음.

 

1-2) 학습할 때 꼭 첫 장부터 순서대로 읽어나가기를 추천함.

저자분께서 독자의 이해수준 레벨을 고려하여 점진적 과부하 방식으로 현재 필요한 부분만 설명해주고 추가적인 부분은 다음절에서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책을 구성해 주셔서 그대로 따라가면 됨.

 

게다가 기초 설명으로 개념을 잡고 이해를 도와주는 디테일한 추가 주석 설명으로 뭔가 과외받는 느낌이었음.


2. 주석 설명이 정말 친절하고 유용함.

현직이셔서 그런지 설명이 정말 좋았음 대기업에서 팀원들에게 강의도 해주시나?? 

내용을 보고 좀 추상적이고 막연한데?? 싶으면 바로 주석으로 설명이 달려있었음. 저자 분께서 책을 쓰실 때  독자 입장에서 헷갈릴 만한 부분을 많이 생각해 보신 것 같다고 느꼈음. 

주석 설명이 이 책의 A to Z라고 느껴지는 건, 학습하면서 잘못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바로잡아주고, 생각을 확장시켜, 나중에 더 큰 작업을 하거나 효율성을 챙기기 위해 ~~도 해야겠구나 까지 생각할 수 있게 설명을 달아주셨음. 그래서 그런지 혼자 공부했지만 누구한테 배우는 기분이 들더라 ㅋㅋ.


3. 단점을 굳이 찾자면 퀄리티가 높아 초심자는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됨.

그.. 책 뒷표지에 파이썬과 데이터분석이 처음인 독자도 퀀트 전략을 검증하고 수립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 써두셨는데...

제가 바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뒷부분 전략 검증 부분은 100% 이해 못하고 대충 넘어간 부분도 있습니다 ㅠㅠ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첫 책으로 이 책을 만났으면, 낙오했을 것 같아요.


4. 기대되는 후속작. 심화 버전(기계학습과 최적화 등을 포함한 퀀트 투자 전략 검증을 위한 패키지)

개발 중이라고 책 맨 뒤에 써두셨더라고요. 

제발 꼭 책으로 내주세요 ㅠㅠ. 구글링으로는 정보접근성 너무 떨어지고, 이렇게 양질의 컨텐츠 못 접한단 말이에요... 제발요. 제가 그때까지 개발능력 끌어올려둘게요..


[리뷰를 마치며]

파이썬으로 금융데이터 분석 공부를 하면서, 프로그램 개발 영역은 주식투자 영역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누구도 답을 알려주지 않고,

혼자서 알아서 공부해야 하며,

특정한 기능구현을 위해 가설 세우기 ㅡ> 구글링 ㅡ> 시도 ㅡ> 실패 ㅡ> 다시 구글링 ㅡ> 성공 ㅡ> 피드백 반영의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시간만 날리는 거 아닌지 검증해 줄 사람도, 선생님도 없어서 매우 외로운 영역인 것 같다(그래도 스택오버플로에 구글 번역기 돌려서 진짜 안되는 거 물어보면 천사같은 분들이 답글 달아주시기도 하니 예외는 있네 ㅎㅎ).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디테일하고 훌륭한 책을 만나서 감동이 컸던 것 같다.

 

퇴근하고 여가시간, 주말의 여가시간을 4달간 갈아넣어가며 퀀트투자 해보겠다고 애를 쓰고 있는데,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은 든다.

지금의 시간투자가 의미있으려면, 나만의 퀀트시스템을 구축하여 다른 시장참여자들보다 시간적 우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는 미래 시점에서야 알 수 있는거지만, 일단 미래의 나를 위해 잘 하고 있는 거라고 믿고 꾸준히 지금처럼 해 나가자!!(책 리뷰라고 써놓고 일기를 썼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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