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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연구 분석 자문자답. 리스크관리와 나의 투자방향성(철학) 점검.

<개요>

최근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을 느꼈음. 

그러던 와중에 박성진 대표님의 와이스트릿 영상을 보게 되었고,

→어라 내가 최근 느끼고 혼자 생각했던 내용과 어쩜 저렇게 비슷할까??

→성공하신 투자자분들도 분명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초반에 겪으셨을 거고, 피드백하면서 느끼셨던 점이기에 최근 내 경험과 비슷한 게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었음.

 

 

[투자일기] 기업이 먼저냐, 실적이 먼저냐 (내 포트들을 돌아보며)

제목은 순서에 대한 이야기다. 기업이 먼저냐 실적이 먼저냐 라는 건 약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와 ...

blog.naver.com

또한, 파도타기님의 포스팅을 읽으면서,

'실적플레이 vs 기업 중심'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고, 그놈의 선반영, 피크아웃 등의 이유로 단기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였던 과거 보유 기업의 주가 움직임과 그때 느꼈던 실망감이 떠올랐다. 

그리고 자신의 투자철학대로 나아가시겠다는 파도타기님을 보면서 나도 이참에 생각을 정리해봐야겠다 느꼈음.

 

그래서 오늘은 '리스크 관리와 나의 투자 철학(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함. 말은 거창하나, 그냥 머릿속에 엉켜있는 이 생각 저 생각을 글로 적어보면서 정리해 보자는 거임. 연휴에 차분히 생각 정리해 보는거~.

 


<투자 연구 주제>

* 리스크 관리?? 왜 중요할까??

1) 우선 주식시장 BM부터 생각해보자.

단순하게 표현하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함. BLSH(Buy Low Sell High).

이게 전부임.

내가 주식을 생산해서(발행해서) 파는 게 아님.

생산자가 아니라 뗘다 파는 식이라, 리셀러라고 보면 됨.

즉 싸게 사야 팔아서 차익을 낼 수 있음. 

 

무역수지·물가 '빨간 불'…성장 꺾이고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 뉴스웍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려했던 것처럼 5월초 발표된 4월 경제지표는 곳곳에서 경고 신호를 나타냈다.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무역수지 적자는 커졌고 물가상승률은 5%에 육박했다. 러시

www.newsworks.co.kr

5월 초 발표된 4월 국내 수출 실적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수입도 최대치를 기록하여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함.

@ 갑자기 무슨 수출입 이야기냐??

→ 그러니까 싸게 못 사면 많이 팔아도 적자다 이거임. 유가증권이 물건은 아니라 정확한 비유가 되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주식에서도 싸게 못사면 차익을 내기 어렵다는 말. 

 

@ 조금 비싸게 사면, 그만큼 비싸게 팔면 차익낼 수 있는 거 아님?? 무슨 적자 걱정이냐??

→ 아니 사는 사람은 뭐 바보임?? 시장에 더 싸고 좋은 제품 많은데 누가 그걸 사냐, 팔려야 차익을 보지... 그런 생각 하다가 강제 장기투자당하기 딱 좋음.


1-1) 잠깐 그렇다면 여기서 싸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나?

→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의하면 5.4. 기준 코스피 200의 PER는 약 10배임. 멀티플 10배 준다고 기준 잡고 더 많이 주면 비싸고, 더 적게 주면 싸다고 휴리스틱 하게 볼 수 있음. 

@ 아니 그러면 10배가 국룰임?? 절대적인 거여?? 

→ ㄴㄴ 아님. 상대적인 거임. 산업별로, 형태별로 다름. 그래서 보통 피어그룹을 많이 봄. 피어그룹이 멀티플 20배 받는데 A 기업이 멀티플을 30배 받거나, 10배 받으면 프리미엄을 더 주거나, 오히려 멀티플을 줄이는 요소가 있다는 거임. 예를 들어 건설사의 경우 정부 정책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실적, 성장성의 불확실성을 멀티플 할인의 이유로 들 수 있겠고, 지주사의 경우 상장 자회사와 더블카운팅 요소, 고유 BM 부재 등을 멀티플 할인의 이유로 들 수 있을 듯. 

 

@ 그런데 산업별로 이해 안 될 정도로 멀티플이 차이나는 경우가 있던데, 이런 건 왜 그런 건지??

한국시장 특징임 그냥 외우삼. 정보를 주가에 반영한다는 취지로 운영되는 공매도 제도가 사실상 개인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인 상태이고, 파생시장 포지션에 따라 휘둘리는 웩더독 현상이 자주 나오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으로 산업 사이클에 따른 피크아웃 이슈가 나오는 등, 여러 가지 이해요소가 반영되어 있음.

쉽게 말해 그 부분은 그냥 한국증시 특징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삼. 이해 안 되면 외우삼. 한국 증시 어렵고, 여러 외부요인에 휘둘리는 변동성 보이니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는 말.


2) 나는 주식투자 성공에 관한 확률을 '매수 : 매도'로 표현한다면 매수가 95% 이상이라고 생각함. 아니 최근에 느낌(진작 알았으면 더 잘했겠지 ㅋㅋㅋ).

'일단 맘에 드는 거 사고 나서 공부하겠다. 나는 매도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은 5%의 성공확률에 걸겠다는 거임. 난이도가 매우 높음.

내가 전업투자자도 아니고 , 실시간 변동성에 대응하지 못하는 이상 위와 같은 전략의 선택은 힘들게 번 돈을 쓰레기통에 버리겠다는 말과 같음(쓰면서도 반성이 많이 되네 허허허).

애초에 '나는 매수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 95% 이상의 성공확률로 난이도가 낮고 직장생활과 병행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함(주관적).

 

@ 전략을 미리 세우고 시나리오대로 행동하겠다?? 그러면 전략대로 안되면 어떻게 할 건데??

→ 누가 전략 한 번 세우고 끝 이래??

복잡계인 시장 상황에 따라 피드백을 일단위로 하며 수정해 나갈 거고,

이 과정을 통해 성공확률을 높일 거임.


3) 결국 주식투자는 확률게임이라고 볼 수 있음. 자신의 자산규모, 나이, 가용시간, 투자 성향에 따른 시계열성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 전략을 취하면 되고, 이에 따라 LRLR(Low Risk Low Return), HRHR(High Risk High Return)등 방향성이 나뉘게 됨.

 

사실 모두가 원하는 것은 LRHR(Low Risk High Return)임. 하지만 확률이 낮거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음. 

 

투자연구 분석 자문자답. 투자 성공도 모형. 이익변수와 시간변수.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ㅡ오늘도 투자 연구를 하기 전에 강제 동기부여를 하고 시작하자. (Exit 책 내용) 나는 생각과 의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이 그린 대로 삶을 살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lightningattack.tistory.com

21.10. 투자연구에서 '이익변수와 시간변수'에 대한 생각을 해봤었는데,

모두가 원하는 건 높은 이익률을 짧은(낮은) 시간 동안 내는 것임. 하지만 주식시장은 단편적으로 보면 제로섬 구조라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고, 모두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없음. 내가 주식으로 돈을 번다? → 누군가 손해를 보는 것임. 물론 기업 성장으로 인한 가치의 상승, 그로 인한 주주친화정책(배당금 등)등은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인 순간만 보면 그렇다는 말임. 


4) 좀 더 확장해서 '시장참여자들(Player)'에 대해 생각해 보자.

보유 주식의 투자자별 매매동향(수급)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인이 맞서는 상대편 플레이어들은 전문 기관투자자들임. 내 상대가 경력이 얼마 안된 금융투자 직원일 수도 있고, 워렌버핏일수도 있고, 국내 유명한 사모펀드 대표일 수도 있음. 생각만 해봐도 아찔함. 잠깐만.. 이거 승률 1도 없는 거 아님?? 아니 나는 어린아이 수준인데, 상대편은 거의 이종격투기 선수이고 같은 링에서 싸우라고?? 

게다가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이하 개미)처럼 나 역시 본업이 있는 직장인이라 부업으로 투자를 하고, 가용시간도 짧음. 정보의 우위도 얻기 힘듦(일반적인 개미가 얻는 정보는 주로 '뉴스 검색' 수준의 Low Level 정보인데 내가 검색해서 알고 있는 정보는 이미 다른 플레이어들이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됨). 

즉, 특정 산업이 내 본업과 연관되어 있거나, 나의 지인들이 해당 산업에 많이 종사하는 게 아니라면 내가 다른 플레이어들보다 조건이 많이 불리함.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승산이 없는 게임에 돈을 거는 건 바보임. 

 

@ 그래서 뭐 자꾸 부정적인 이야기만 왜 하는데, 그래서 주식 접으라고?? 잘 나가는 사모펀드나 가입하라고??

→ ㄴㄴ 아님.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함. 

개미에게도 희망이 있음. 

@ 뭔데?? 현기증 나니까 빨리 말해봐.

→ 일단 핵심부터 말하면 지식의 복리효과. 긴 시계열성임.


5) 일단 지식의 복리효과부터 말하자면,

초단타 스켈핑 투자나, 펀더멘털과 무관한 단순 호재성 재료로 플레이하는 단타(보통 1일 단위)를 하는 게 아니라면,

'Smart 개미'들은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읽고, 시중에 나온 모든 리포트를 읽고, 해당 기업 관련 블로그 포스팅을 찾아보고, 그래도 안 풀린 궁금한 점을 해당 기업 주식담당자에게 직접 전화하여 확인함. 이것이 기본기.

'Smart 개미(이하 S개미)'라고 표현한 이유는 기본기도 안 하는 개미들이 많기 때문임.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잘 알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에, S개미들도 성공 경험이 있는 산업 or 섹터를 지속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임. 

내 주변 S개미들을 보더라도 2차전지로 크게 먹었던 개미는 2차전지 전문 개미가 되어있고, 반도체, LCD, 게임주 등등 자신들의 주력분야를 갖고 있음. 그리고 주력분야에 투자 비중이 높음. 

@그렇다면 그들이 해당 산업 종사자인가??

→ ㄴㄴ 아님. 대부분 부업임. 처음에 다 똑같이 Low Level 정보로 시작함.

@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해당 산업에서 자신이 전문 S개미라고 말하며, 실제로 정보 우위를 갖고 있는가??

→ 오래 하다 보면, 정보가 누적됨. 산업의 변화가 보이고 궁금한 점이 생김. '이게 왜 이렇지?? 더 공부해볼까??'라는 식으로 의문점을 갖게 됨. 애초에 Low Level 단계에서는 의문점도 없음. 그냥 '오오오 그렇구나'하고 무지성으로 정보를 받아드리기 바쁨. 

의문점으로 시작한 학습이 또 다른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되고, 끊임없는 피드백과 시간을 통해 해당 산업 전문가가 되어가는 것임. 이것이 지식의 복리효과임.

@ 아니 퇴근하고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 공부야. 그리고 그렇게 지루한 공부 과정을 전문 S개미들이 해왔다고?? 그들은 뭐 지치지 않음??

→ 그래서 내가 위에서 말했잖아. 성공 경험이 있는 산업을 고른다고. 성공의 반복은 도파민 보상작용을 만들어줘서 지루한 공부가 짜릿한 성취감으로 바뀌게 되는 거임. 그들도 중간마다 성공의 보상 없이 지식의 복리효과로 이어지는 지루한 과정을 견딜 수 있었을까?? 내 생각에는 절대 아님.

 


6) 다음으로 긴 시계열성에 대해 말해보자.

S개미들이 다른 기관계 플레이어들보다 유리한 게 뭘까??

딱 하나 그것은 시간임. 언제까지 몇% 수익을 내야 한다 시간제한이 없음. 그리고 리스크 관리 부서나 규정도 없어 손실 %에 따라 손절매(Loss Cut) 안 해도 됨. 

쉽게 말해 '엉덩이로 버텨서 먹고 나오기(이하 엉먹)' 가능하다는 말.

단 회사가 망하거나, 상장폐지(만년 적자, 횡령, 분식회계 등의 사유로) 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함. 

 

@ 엉덩이로 버티더라도 시간제한은 좀 둬야 하는 거 아님?? 아니 매년 물가는 오르는데, 5년 버텨서 보합으로 나오거나 물가상승률보다 적게 이익보고 나오면 손해 아니냐고!!

→ 그래서 애초에 종목을 고를 때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들어가야 함. 안전마진(망할 리 없는 기업, 매년 성장하는 기업, 주주친화정책을 꾸준히 하는 기업, 성장하는 섹터, 오너리스크 체크 등등)이 있는 기업은 빠지더라도 -10% 내외임. 

성장하는 산업인데 망할리 없는 회사에 투자한다면, 처음에 Low Level의 정보, 투자 아이디어로 시작하더라도 엉먹으로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음. 인터넷 용어로 말하자면 '엉먹 쌉가능'.

 

@아니, 리스크관리 이야기한다면서 무슨 이렇게 말이 많아?? 그래서 뭐?? 지금까지 말한 거랑 리스크관리랑 무슨 상관인데??

→ 좀만 참아봐. 지금까지 빌드업임. 이제 위에서 말한 내용을 활용하여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보겠음.


7) 자 이제 오늘의 핵심 리스크 관리에 대하여 말해보자.

Risk는 성공확률에 반대되는 실패확률을 의미함.

투자자는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함. 애초에 개미는 다른 플레이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Low Level일 가능성이 높음. 이 말은 리스크도 그만큼 크다는 말.

그렇다면 플레이어들 중에 가장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 개미임. 

하지만 대부분의 개미들은 리스크 관리에 관심이 없음. 다른 플레이어들은 별도로 리스크 관리 부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정작 Low Level 개미들은 빨리 S개미가 되어 경제적 자율주행을 누리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 자기 객관화가 전혀 되어있지 않음(지금 반성일기 쓰는 것 같네.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다 내 이야기 같음 ㅋㅋㅋㅋㅋ). 자신의 Level에 대한 과대평가와 인간 본성(게으름, 조급함, 탐욕스러움)에 충실한 삶을 살기에 리스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음. 

사실 이전부터  이러한 현실에 대하여 S개미들이 다양한 매체에서 이야기해 왔으나, 눈으로 보고 귀로 듣더라도 일반 개미들의 뇌는 현실을 '중요한 정보'라고 인식하지 않기에 다 지워버리고 넘어가는 것 같음(글을 쓰면서 이전에 돈깡님 방송 봤던 게 생각나서 링크 첨부).

 

그렇다면 리스크를 높이는 요소에는 어떤 게 있을까??

단기요소를 생각해 보면,

  • 다가오는 분기의 저조한 실적 또는 적자 전환
  • 매크로 이슈(FOMC, 중국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등)에 따른 투심 약화
  • 내부자 횡령, 오너리스크 등 1회성 악재

장기요소를 생각해 보면,

  • 기업이 속한 산업의 성장성 둔화(피크아웃 이슈)
  • 기술적 해자(핵심 기술력, 경쟁력) 부재로 경쟁사 등장
  • 글로벌 흐름 및 국내 정책에 역행하는 사업 구조
  • 재무구조 지속 악화되어 실적 둔화 보임

그렇다면 리스크 관리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 보유기업 매일 F/U(팔로우업). 기업관련 뉴스 읽기, 기업이 속한 산업 관련 뉴스 읽기, 해당 산업 관련 증권사 리포트 나오면 읽기.
  • 실적 발표마다 사업보고서상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궁금한 점 있으면 주담에게 전화해서 설명해 달라고 하기. 모르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알 때까지 하기.
  • 피어그룹, 경쟁사도 함께 체크하기. 글로벌 흐름이 어떻게 변하는지 체크하기.
  • At the margin change(상대적 변화) 관찰하기. 지금보다 얼마나 더 좋아질 것인가, 아니면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는가.
  • 주가는 통상적으로 6개월 선행하는데, 내 투자아이디어가 이미 선반영 된 것이 아닌지? 기정사실화된 내용을 가지고 상승여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체크하기.

생각나는 거 다 써 봤음.

쓰고 보니ㅋㅋㅋㅋㅋ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느껴지네. 바람직한 방향성 느낌이랄까?? 저거 다 하면 확실히 리스크 관리는 되겠네 싶다.


* 나의 투자 방향성(철학)은??

1) 장황하게도 썼네. 하하하. 또 꽂혀가지고 한 4~5시간째 생각 정리하면서 쓰고 있는 것 같음. 이게 나의 장점이자 단점인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알아낼 때까지 집요하게 파는 성격이지만, 선택과 집중을 잘 못해서 중요하지 않은(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보에도 디테일하게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다.

아니 리스크 관리와 투자 방향성 이야기할 거면, 그냥 핵심으로 리스크 관리부터 말할 것이지, 무슨 주식투자 BM 및 시장 참여자들부터 이야기하냐고....ㅋㅋㅋㅋㅋㅋ

이것은 마치 한 번 입을 열면 3시간 이야기한다는 TMT(Too Much Talker) 박찬호님과 같은 것인가??

다음에는 핵심만 이야기해보자... 기업분석도 똑같음. 아니 무슨 해당 기업 처음 창업주부터 찾아보는 ㅋㅋㅋㅋ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효율이 떨어지는 게 단점임. 


2) 다시 집중해서 이야기해보면, 나도 똑같은 개미임. S개미가 되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중이고,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시도하고 피드백하며 오류를 수정해 나가고 있음. 지식의 복리효과를 위해 왜(Why?)를 항상 달고 살아서, 가정과 직장에서 왜좀 그만하라고ㅋㅋㅋ 논리 확장 좀 그만하라고, 분석하려고 좀 그만하라고 맨날 혼남. 

이러한 지루한 과정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반복적인 작은 성공이 주는 도파민 보상작용 덕분인 것 같음. 오늘 생각을 정리하면서 더 크게 느끼게 됨. 


3) 위에서 살펴본 내용은 내가 생각하기에 이상적인(성공확률이 높은) 개미들의 투자 방법임. 그러면 나는 이상적으로 투자하고 있느냐??

→ ㅋㅋㅋㅋ 아님. 

그러면 뭐가 다르냐??

나는 자기객관화가 살짝 떨어지고, 성격이 급함.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면, 내는 주식 경력도 짧고, IQ가 높지도 않고(유전적으로), 자산규모도 작고, 성격이 급하며, 투자 아이디어 Level이 낮을 때가 많음(상관관계 or 인과관계 아닌데 엮어서 생각한다던가, 일반화의 오류, 휴리스틱한 의사결정 등). 하지만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로 뭔가 S개미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무지성 근자감으로 가득차 있고 ㅋㅋㅋㅋㅋ 또 빨리 되고싶어함.

이러한 망상 역시 도파민 보상작용으로 지루한 지식의 복리효과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점에서는 도움이 되긴 하지만... 양면적인 것 같음.

 

자 그럼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 투자하는 방식과 앞으로 방향성을 적어보자. 예전에 쓴 글을 읽을 때면 '오 이때는 이런 생각도 했었나?? 대단한데??'라고 자기애 넘치는 피드백을 하거나, '와 진짜 창피하다'라고 흑역사를 마주치게 되는데 뭐가 되었건 지금 이 순간에 대한 기록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함.


4)

평일 투자시간 : 파생(40분), 팔로우업(90분), 신규 기업 스크리닝 or 꽂힌거 공부(50분) 루틴으로 매일 돌림.

 

주말 or 연휴 투자시간 : 될 수 있으면 가족과 시간에 집중하고 워라밸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편(오늘은 투자연구할 수 있는 시간적 찬스?!가 생겨서 ㅎㅎㅎㅎ). 주로 짬내서 지금처럼 투자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여 '투자연구'로 포스팅 올리는 듯. 

 

파생(40분)에 대하여 말해보면,

멘톡K에서 김정환 대표님한테 배운 강의로 입문하고 키움증권 모의투자 잠깐 했고, 미니옵션 투자 잠깐 하다가 접고, 지금은 큰 움직임 위주로 보려고 노력 중임. 

처음에는 '정확하게'보려고 욕심내서 60분 기본 넘어갔고, 지금도 솔직히 너무 길음. 30분 이내로 줄일 거임 앞으로. 많은걸 생략할 듯. 선택과 집중. 

@ 아니, 위에서 매크로 이슈는 단기 리스크 요소라면서 왜 그렇게 매일 40분 씩이나 봄?? 노이즈 아님??

→ 부분 인정. 부분 NO인정. 일단 위에서 말했듯이 이상적인 개미의 투자 전략은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 높은 종목을 긴 시계열로 끌고가서 엉먹 쌉가능 하는건데, 위에서 말했듯이 현재 시점의 나는 나에 대한 과대평가와 조금이라도 빨리 S개미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는 거임. 나는 파생의 변동성까지 이용해서 내 이익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임. 미래의 내가 보고 '아휴... 저때는 왜 저랬을까?? 뭐에 씌운듯이??' 라고 생각할지?? 아니면 '과거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 시점에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음.

 

 

팔로우업(90분)에 대하여 말해보면, 

일단 투자 비중에 따라 기업명으로 일단위 뉴스검색(Low Level)만 하거나,

비중이 큰 기업의 경우 산자부 일정파악, 보도자료 확인, 관련 산업 뉴스 체크(Mid Level)까지 정보를 확인하고 있음. 아직 하이레벨은 없다. 내가 하이가 아니기 때문에 ㅋㅋㅋㅋ(미드도 아닐지도??)

또한, 투자자별 수급(매매동향)을 일단위 확인함. 현재 가장 비중이 큰 효성중공업은 공매도 비대상이라 요즘은 거의 보지 않지만, 이전에 공매도 대상 기업이 메인이었을 때 대차찬고와 공매잔고도 일단위 매일 체크했음. 

@ 아니 위에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정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며, 수급체크도 해당되는 거 아님??

→ 지금 시점에서는 아님. 미래에는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현재 긴시계열 엉먹쌉가능 전략이 아니고, 다른 플레이어들 특히 '투신, 외국인, 사모펀드'의 수급에 변동성에 따라 주식 비중조절을 하며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음(금투, 연기금 등은 사실 실력을 잘 모르겠음... 지금까지 느껴지는건 그러함). 애초에 큰 규모의 자산을 운영하는 나보다 Level이 높은 플레이어들을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욕심 부리지 않기로 함. 현재 시점에서 내 타겟은 같은 '개미'임. 나는 더 높은 확률에 베팅하고 있다고 생각함. 

핵심은 잃지 않는 거임. 잃지 않아야 다음 기회도 있음. 욕심부리다 물려있는 로보티즈를 생각하면... 이러한 논리로 쎄트렉아이도 최근 정리함.

아무튼, 수급과 차트, 매크로 이슈 등 보조지표를 적극 활용하며 리스크 관리 중임.

@ 잠깐만 너 이거 다하면 90분 훨씬 넘을 텐데 뻥 아니냐??

→ 넘으면 뒤에 스크리닝(50분) 생략하고 이것만 하다 자는 거지 뭐. 암튼 굉장히 타이트함. 진짜 퇴근하고 자기 전까지 주식만 하다가 자는 듯. 그래서 평일에 불태우고 주말에 쉬는 전략 사용 중. 가끔 현타 옴(밸런스가 중요한데..)

그리고 보유 비중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음. 메인 종목의 경우 내가 정보의 Maker 역할을 하고 있지만, 서브 종목의 경우 해당 종목을 메인으로 커버하는 S개미를 찾아 잘 가공된 정보를 이용하는 User 전략을 취하고 있음. 다른 사람의 분석을 보면서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배우고, 피드백할 수 있어 괜찮은 방법인 듯. User 전략은 내 블로그 이웃인 동갑내기 S개미에게 배운 방식임. 정말 같은 나이지만 대단한 친구인 듯. 나와 Level이 다름. 세상은 넓고 나보다 멋진 사람은 항상 많다는 것!!

 

신규 기업 스크리닝 or 꽂힌 거 공부(50분)에 대하여 말해보면,

사실 기업이 BM다각화를 위해 노력하듯 원래는 쳐다도 보지 않던 내러티브 종목(멀티플 고평가)들도 투자해보고 있는데, 확실히 투자 방식을 다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특히 로보티즈.. 제1차관 방문 일정 스케줄링 이후에 바로 나왔어야 했는데..).

사실 긴시계열성의 엉먹쌉가능 전략이 아니기에 메인종목 외 서브종목의 빠른 교체로 LRLR(로우리스크 로우리턴) 전략으로 먹고 나오다가 운 좋게 하나 걸리면 LRHR 먹는 전략 구사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괜찮은 '재료'를 가진 안정적인(재무, BM, 전방산업 등) 기업이 지속 공급되어야 하는데 참 어려운 듯. 그렇다고 대충 보면 리스크가 올라가고, 너무 자세히 보면 스트레스가 커져 루틴이 깨지니 이 역시 밸런스 조절을 하는 중임.


<나의 생각>

1)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투자연구를 한 이유는?? 

→ 미래의 나에게 보여주기 위해. 

@ 아니 그럼 비공개로 글 올리지 그러냐??

→ 그러면 재미가 없음. 그래도 공감도 받고 조회수도 나오고 해야 도파민 회로 돌아가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위에서 말했잖아?? ㅋㅋㅋㅋ


2) 주식을 하는 이유는??

→ 처음에는 돈으로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재밌음. 삶의 확장성이 느껴짐. 평소에 진짜 관심도 없었던 변압기도 눈에 들어오고, 수소차도 보이고, 마이크로바이옴도 정기배송시켜 먹어보고 등등 삶이 풍요로워 지는 게 느껴짐. 

또한, 나름 논리적 의사결정과, 전략을 세우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본업에도 시너지가 되었는지?? 업무처리 능력이 향상되는 걸 느끼고 있음.

처음 접하는 업무를 하더라도, '마~ 내가 전혀 모르는 수소산업 공부한 싸람이다~ 이거 하나 못하겠나 ~ 내가 재무제표 공부하느라고 회계 공부를 어떻게 한 사람인데~'라고 혼자 ㅋㅋㅋㅋ 생각하면, 사실 두려울 게 없는 듯. 뭐든 쪼개고 시간을 투자하면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이 바뀌게 된 듯.


* 포스팅은 단순 공부용입니다.

* 정보가 편향될 수 있습니다.

*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투자연구는 저의 역량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반적으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며,    단기 수익률과 무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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