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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질문이 들어와 한 번 생각해 보기로 함.
질문은 '자회사 상장 시 카카오같이 민앤지는 껍데기만 남지 않는지?'였고
→ '아니다. 연결 손익 계속 잡히고, 보유지분의 가치 상승으로 긍정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나의 뇌피셜일 수 있으니,
다른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이 주가에 반영된다는 가정 하에
자회사의 IPO 이후 주가가 어떻게 변했는지 레퍼런스를 찾아보자.
나는 레퍼런스형 사고와 의사결정을 좋아하니까.
<리서치>
바텀업 투자자인 나는 카카오에 대해 잘 모르니(이전 카카오게임즈는 조금 봤지만) 정보를 검색해 보자.
일단 질문 내용 그대로 '뉴스'에 검색해 봤더니, 관련 내용들이 나온다.
공통된 내용은 '자회사의 물적분할 + 동시 상장'이었다.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른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다뤄주셨기에 생략하겠다.
기존 상장기업이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던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주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서 이자도 없이 큰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어 기업에게 있어서는 '신의 선물'이라고 불린다고도 한다.
하지만, 물적분할로 빠지는 사업이 모회사의 핵심 사업이라면,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날강도 같은 놈'이라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 수밖에 없다. 배터리 보고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 없는 LG화학이라니.. 주주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기존 회사 주가에 핵심 사업부 가치가 반영되어 있는데, 물적분할로 사업부가 쏙 빠져나가면 당연히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주가는 이에 맞게 반영된다고 보면 된다. 미국에서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방식이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이런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Fuxx Korea'라는 말이 나온다는 풍문이 있을 만큼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다.
멀쩡한 상장기업의 핵심 사업부문을 갑자기 물적분할로 떼어내고 상장한다고 하니 누가 생각해도 잘못된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상장 전 분할을 해 둔 상태에서 모회사가 먼저 상장하고, 이후 자회사가 상장하는 경우는 어떻게 봐야 할까??
1) 상장 전 분할해 둔 자회사의 상장은 지분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모회사에게 호재다.
OR
2) 모회사는 이미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반영되어 있는데, 자회사가 상장하면 가치가 중복 반영된 것이므로 악재다.
시장 참여자들이 두 가지 선택지 중 어느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레퍼런스를 찾아보자.
카카오 17.7.10. 코스피 상장,
카카오뱅크는 16년 1월 설립(분할) /21.8.6. 코스피 상장.
카카오페이 17년 4월 설립(분할) / 21.11.3. 코스피 상장.
증권사에서는 비상장 자회사(분할된)의 IPO시 지분가치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을 높게 쳐줬고, 핵심 자회사들의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의 투자메리트 약화 가능성 해소 위해 플랫폼 로열티 강화 등 함께 성장하는 구독 경제로 대응한다며 긍정적으로 봐줬고,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했다.
다원시스의 경우에도 비상장 자회사 다원메닥스의 IPO 가능성도 기업 가치 제고의 새로운 동력으로 본다는 리포트가 나왔었다.
민앤지의 비상장 자회사 바이오일레븐의 IPO시 기업가치 상승 → 주가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리포트.
<나의 생각>
1) 리서치 자료를 기반으로 내린 결론.
상장 후 물적분할이 아닌, 상장 전부터 보유 중인 비상장 자회사의 IPO시 보유 지분(기업) 가치의 상승(장부가액 → IPO시 주당 가치 상승)으로 긍정적으로 주가에 반영된다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비상장 자회사가 IPO 한다고 해서, 모회사의 사업부문이 떨어져 나가는 것도 아니고, 자회사의 연결 손익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2) 투자 중인 기업 민앤지의 경우를 보면,
현재 안정적인 이통사 간편 인증 부가서비스(독점) 매출에 상장 자회사 세틀뱅크의 연결 손익 + 비상장 자회사 바이오일레븐의 연결손익이 지분율 만큼 잡히고 있다.
바이오일레븐의 IPO 이후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회사가 성장 → 이익 성장
→ 연결손익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민앤지 주주 입장에서는 호재이다.
3) 민앤지가 완전 껍데기처럼 변하려면,
휴대폰 부가서비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여 법인 신설하고, 민앤지는 지주사 형태로 남게 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 이겠지만,
우리 이경민 회장은 '주주'를 동업자로 생각하는 분이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지속 별도 기준 배당성향 20% 이상 유지하고 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다.
* 포스팅은 단순 공부용입니다.
* 정보가 편향될 수 있습니다.
*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해당 종목은 필자가 보유하거나 보유하지 않을 수 있으며, 언제든지 종목에 대한 포스팅을 중단할 위험이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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